양천구, 창업에 도전하는 열혈 청년 24명과 ‘소셜벤처 창업 아카데미’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사회적약자 뿐 아니라 작은 특이함이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적 소셜벤처를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25세, 미술?실내건축 전공)
월요일 늦은 저녁 24명의 청년들이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모였다. 사는 곳도, 전공 분야도 다른 이들의 공동목표는 ‘소셜벤처 창업’이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청년협동조합인 ‘동네발전소’와 함께 지난 8월 16일부터 9월2일까지 만 18세 이상 35세 미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소셜 어메이징 레이스(Social Amazing Race)’ 참가자를 모집했다.
‘소셜 어메이징 레이스’(SAR)는 사회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를 참신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로 해결하려는 열혈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소셜벤처 창업 아카데미’이다.
18일 간 참가자 모집기간에 접수된 인원은 43명. 당초 계획된 선발인원이 2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 청년들이 몰렸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려는 청년들 열의가 뜨겁다는 반증이다.
구는 이를 반영해 당초 계획에서 4명이 추가된 24명의 청년을 참여동기와 서류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24명의 청년들은 지난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3시간 동안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이번 ‘소셜 어메이징 레이스’가 다른 창업교육과 차별성이 있다면 ‘팀 단위의 소셜미션 개발’,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공모전 참가’에 있다.
우선 청년 4~5명이 한 팀을 이루었다. 이들은 팀별로 평소 불편하거나 고민했던 문제들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소셜미션과 실천계획’을 수립한다.
수립된 계획은 관련 분야 전문가의 지도와 청년들의 멘토가 된 소셜벤처 대표들의 지원으로 실천 가능한 ‘비즈니스 계획’으로 재탄생된다.
이후 올 하반기 예정인 ‘LH 소셜벤처 지원 공모’를 필두로 각종 ‘사회적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참여한다. 구는 이를 통해 예비창업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적경제 조직 활동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실제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특히 관심분야가 서로 다른 청년들이 자신들의 전공과 재능을 공유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고, 사회에도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설레인다”고 덧붙였다.
‘소셜벤처’는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신생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선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2007년 시행된 이후 약 1500개가 설립됐다.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위치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는 지난 5년 간 100여 개가 넘는 청년창업팀을 배출한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소셜 어메이징 레이스’를 통해 소셜벤처를 꿈꾸는 청년들의 창업활동 지원은 물론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재능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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