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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사잇돌대출도 삼킨 모바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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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은행 인기몰이‥타은행들도 전용 상품 출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대출 경쟁이 사잇돌 대출 영역까지 확대됐다. 사잇돌 대출 출시 당시 모바일 상품을 함께 출시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유의미한 수준의 모바일 실적을 쌓자 다른 은행들도 속속 모바일 전용 사잇돌 대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잇돌 대출 출시 당시 모바일 전용 상품을 함께 출시한 신한은행의 모바일 누적 대출 규모는 지난 9일 기준 83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판매된 신한 사잇돌 중금대출 총액(258억8900만원)의 32%를 차지하는 규모다.


우리은행이 모바일서 판매 중인 사잇돌 대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모바일에서 거둔 사잇돌 대출 실적은 58억원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창구에서 판매된 사잇돌 대출 실적 6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창구 대출뿐 아니라 대출요건을 충족한다면 모바일뱅킹 앱에서도 24시간 사잇돌 대출을 신청받고 있다.

다른 금융권도 모바일 전용 사잇돌대출 상품을 준비하며 대응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달 초부터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를 통해서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판매 중이다. 지난 6일 사잇돌 대출을 일제히 선보인 저축은행들도 모바일 상품을 함께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초기 일부 은행에서 '틈새시장' 공략 차원에서 내놨던 모바일 전용 사잇돌 대출이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금리 우대 혜택과 맞물려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연 6~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모바일 등의 비대면을 통해 금융 소비자가 직접 신청할 경우 0.2%포인트(신규 우대)의 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한 20~40대 젊은 고객의 대출 수요가 많다는 점도 모바일 시장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사잇돌 대출의 주요 대출 대상은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소득이나 신용이 양호한 사람이나 사회초년생 등처럼 상환능력은 있지만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도 4∼7등급자이다. 특히 실제 대출 고객 중 30~40대의 비중이 70% 가까이 될 정도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연령층의 비중이 큰 편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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