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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진·미세먼지' 잡아라…조기대응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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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진·미세먼지' 잡아라…조기대응체제 구축 지진조기경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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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진, 미세먼지 등 재난 조기대응 체제 구축에 본격 나섰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3억2000만원을 투입해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도내 17개 소방서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당초 내년 5월로 잡았던 계획을 2개월 앞당긴 것이다.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은 지진경보 등 지진정보를 조기에 발령, 시설 내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 및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평상시에는 지진발생을 가정한 지진대피 훈련에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도입돼 지진대피요령 숙지 및 홍보에도 적극 활용하게 된다.


도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기경보 기간을 2015년 50초 이내에서 2020년 10초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김정훈 경기재난본부 안전관리실장은 "경기도는 현재 경보발령에 50초가 소요되는 지진조기경보체계를 2020년까지 10초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진파의 특성을 고려하면 200km 거리에 피해 지역이 위치할 경우 10초 이내에 지진 정보를 하면 최소 25초 이상의 대피 및 대비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지진·미세먼지' 잡아라…조기대응체제 구축 지진조기경보시스템


도내 교량과 터널, 수도, 병원 등 공공시설물 5402곳 중 내진확보 시설을 갖춘 시설은 50%인 2752개소다. 도는 2020년까지 도비 137억원과 시ㆍ군비 320억원 등 457억원을 투입해 우선 시급한 161곳의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지진과 함께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는 '인공증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2018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도내 서해 인근지역에서 연구실험을 진행한다. 인공증우는 구름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줘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인공강우라고도 한다.


국내에서 인공증우 실험은 2001년 기상청이 처음으로 실시했다. 기상청은 2010년 수도권일대 평지지역에서 인공증우 실험을 한 결과 안성지역에서 2mm 정도의 강우가 발생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인공증우 기술은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고 있다. 미국은 인공증우를 최초로 도입해 강수량이 적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등에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도 '지진·미세먼지' 잡아라…조기대응체제 구축 인공증우 실험


인공증우 사업을 하는 WMI(Weather Modification Inc.), AI(Atmospheric Incorporated), NAWC(North American Weather Consultants)등의 민간 전문회사도 활동 중이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 당시 로켓발사 등으로 인공증우를 추진했다. 현재 수자원 확보와 산불억제, 대기질 개선 등의 목적으로 매년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증우 외에도 전기장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대형탑에 달라붙게 하는 대형공기청정기(먼지포집기)와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화학물질 살포방식으로 미세먼지를 떨어뜨리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특별대책을 보면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전체 발생 미세먼지의 30~50%다. 특히 고농도일 때는 60~8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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