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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흑인 의원들의 모임인 '블랙 코커스'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를 멈추기 위해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할 전망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저녁 블랙코커스재단의 연례행사인 제46회 피닉스 어워드 만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CNN은 정부 고위관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유권자들에게 이같이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에게 지지율을 따라잡히고 있는 가운데, 주요 지지층인 흑인들의 적극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오바마는 지난 16일 트럼프가 오바마를 '미국 태생'이라고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연설에서 언급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오바마가 미국 출생이 아니라 피선거권이 없다며 '버서(출생 논란)' 의혹을 공공연히 제기해 왔지만, 과거 발언을 번복하며 그가 미국 태생임을 인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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