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연타석' 두산, NC전 9승7패 마무리
삼성 3연승, 홈런 4방 허용하고도 SK 제압
'강민호·황재균 홈런포' 롯데, 한화 8-6 제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매직넘버를 하루만에 2를 줄였다. 두산은 매직넘버 5를 남겨놓았다.
두산(86승1무46패)은 16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71승2무52패)와의 양 팀간 시즌 마지막 16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승을 달렸고 NC는 2연패에 빠졌다. 두산과 NC의 올 시즌 양 팀간 상대 전적은 9승7패 두산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6회까지 양 팀은 역전을 주고받으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3회초 두산이 먼저 1점을 뽑자 NC는 4회말 공격에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5번 모창민(31)의 1점 홈런(4호)과 7번 조영훈(34)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두산은 6회 공격에서 3-2로 뒤집었다. 선두 3번 오재일(30)과 4번 김재환(28)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각각 시즌 21호와 36호 홈런.
NC는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4번 이호준(40)의 1점 홈런(19호)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선발 두산 유희관(30)과 NC 이재학(26)은 똑같이 홈런 두 방씩을 맞고 6이닝 3실점(3자책)을 기록한 후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두산은 8회와 9회 한 점씩 뽑으면서 5-3 리드를 잡았다. 8회에는 오재일이 또 다시 1점 홈런(22호)을 쏘아올렸고 9회에는 1번 민병헌(29)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NC 김진성(31) 7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오재일에 홈런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승7패.
두산 진야곱(27)은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승리투수가 됐다. 진야곱의 시즌 성적은 5승2패가 됐다. 홍상삼(26)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다섯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삼성(59승1무69패)은 난타전 끝에 SK(65승71패)를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 5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6연승 후 6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구자욱(23)과 박한이(37)가 잇달아 역전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가 2회말 5번 김성현(29)의 1점 홈런(7호)으로 먼저 앞서나갔으나 삼성은 3회초 구자욱의 3점 홈런(12호)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4번 정의윤(30)의 3점 홈런(25호)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박한이는 팀이 6-7로 뒤지던 6회초 공격에서 역전 2점 홈런(11호)을 터뜨렸다. 삼성은 7회 4점, 8회 1점을 추가하면서 13-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SK는 8회말 공격에서 김강민의 1점 홈런(9호), 최정의 2점 홈런(38호)으로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60승3무68패)와 롯데(59승71패)의 양 팀간 시즌 마지막 16차전 경기에서는 롯데가 한화에 8-6으로 승리했다.
롯데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27)를 무너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카스티요는 2.1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6승3패.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았다. 5번 강민호(31)가 시즌 18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1회말과 2회말 한 점씩 뽑으며 2-4로 따라붙었으나 3회초 카스티요가 다시 2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 4번 황재균은 팀이 7-6으로 쫓긴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24호)을 터뜨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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