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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귀성길…우회도로 이용 '올가이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상습 정체구간, 우회도로 이용하면 최대 70분 단축"


답답한 귀성길…우회도로 이용 '올가이드' 고속도로 우회도로 안내서비스 제공구간(제공: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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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가위에 반가운 가족들의 얼굴보다 먼저 마주하는 건 고속도로에 길에 늘어선 자동차 행렬이다. 들뜬 마음으로 출발하는 고향길이지만 극심한 고속도로 정체는 장애물이다. 올해 추석 명절 이동인원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3725만명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더 힘든 귀성·귀경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우회도로를 선택하면 한결 수월해 진다고 조언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43개소)에서만 시행하던 우회도로 안내서비스를 민자고속도로(3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고속도로 진입 전에 경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국도(14개소)에서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고속도로 혼잡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제공하고 수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교통상황을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지방도 311·317호선, 국도 1호선을 이용하면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지난해 설·추석에는 우회도로를 이용했을 때 14~39분 시간이 단축됐다. 안성~목천 구간도 국도 1호선과 21호선을 경유하면 정체가 심한 천안분기점 구간을 우회, 상황에 따라 최대 1시간까지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은 국도 39호선을 이용해 서평택IC까지 우회할 수 있다. 우선 매송IC로 진출해 국도 39·38·77호선을 경유하는 것이다. 과거 명절에 이 길로 우회했을 때 21~70분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평택IC 부근까지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지는 경우에는 국도 38·34·32호선을 이용해 당진IC까지 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남부지방으로 귀성길에 오를 경우 하남부터 꽉 들어찬 차들을 만나게 된다. 이럴 경우 국도 43·3·38·17호선을 이용해 오창IC까지 가는 우회도로를 생각할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곤지암IC에서 이천IC까지 국도 3호선을 이용하면 정체시간대 호법분기점을 피해 고속도로보다 15분가량을 줄일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여주 구간은 국도 42·37호선으로 우회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 여주~문막 구간은 교리교차로에서 국도 42호선으로 진입해 우회할 수 있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만나는 대소분기점이 혼잡할 경우에는 대소IC에서 국도 17호선으로 오창까지 우회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교통 분석은 참고 사항일 뿐이다. 지난해 명절 통행이 원활했던 우회로에 올해 차량이 대거 몰릴 경우 혼잡할 수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회로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실시간 안내를 참고해 우회로를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도 "교통 상황은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고속도로 전광판 뿐 아니라 내비게이션 정보를 함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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