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은 13일 정권이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마지막 한계점을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우리의 핵탄두폭발시험을 걸고 감행되는 적대세력들의 극악무도한 특대형 도발 광란으로 조선반도(한반도)정세는 각일각 최악의 폭발 직전에로 치닫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미국과 야합하여 'B-52'와 'B-1B','B-2' 핵전략 폭격기 편대들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핵전략 자산을 남조선과 그 주변 지역에 전개하고 10월 중순부터는 미(군)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주축으로 하는 핵 항공모함 타격 전단까지 조선 서해와 남해에 끌어들여 우리 수뇌부를 정밀타격하는 련합(연합)훈련을 감행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우리로 하여금 그토록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핵 무력의 최종완성을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떠민 미국과 괴뢰패당을 비롯한 추종세력들은 오늘의 극적인 사태발전 앞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우리 공화국이 쥘 것은 다 쥐고 국가 핵 무력완성을 위한 최종관문까지 통과한 오늘에 와서까지 우리를 함부로 건드리며 힘으로 압살해보겠다고 덤벼드는 것이야말로 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이나 다름없는 자멸적 망동"이라며 "사태는 험악하게 번져지고 있으며 말로써는 수습하기 어려운 마지막 한계점을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지난 12일 "일심단결의 정치 강국, 지구를 뒤흔드는 동방의 핵 강국으로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의 위용에 완전히 얼이 나간 박근혜 역적 패당은 정신통제불능상태에서 헛소리를 마구 줴쳐대고(지껄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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