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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트리플 악재]시장이 삼성전자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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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12일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 20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의 파문이 확산된 영향으로 6.98%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4.20포인트(1.68%) 급락한 2003.67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2000선이 붕괴된 후 결국 1990선도 겨우 지켰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확산, 북한 핵실험 등의 트리플 악재가 한꺼번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위원들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국 뉴욕증시도 지난 9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3% 내린 1만8085.45로, S&P500지수는 2.5%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면서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6.98% 급락한 14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18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68억원과 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584억원, 거래량은 4억1870만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267조3360억원으로, 전 거래일(1298조730억원)과 비교해 하루 만에 30조 원가량 증발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가장 큰 폭인 6.18% 하락했다. 제조업(-3.24%), 철강금속(-2.81%), 건설업(-2.75%), 운수창고(-1.93%), 증권(-1.92%)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 보다는 삼성전자 요인이 이날 장 급락세의 가장 요인이다"며 "외국인이 장 시작후 삼성전자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40포인트 넘게 하락한 만큼 삼성전자를 팔았다고 해야한다 "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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