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추석 끝나도 '분양 보름달'은 뜬다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크로리버뷰·고덕 그라시움, 재건축 강남대전
10월까지 수도권 4만8495가구, 작년 두배 이상
청약경쟁률 1~4위 휩쓴 부산·꾸준한 인기 세종


추석 끝나도 '분양 보름달'은 뜬다
AD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이민찬 기자] 추석 명절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양시장이 연휴 직후부터 본격 재점화한다. 정부의 가계대책 발표에도 새 아파트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알짜 물량이 대거 풀린다. 분양가 조정 움직임으로 매력을 더해가는 강남 재건축,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공급되는 수도권 신도시, 청약경쟁률 신기록이 연신 바뀌는 부산, 1순위 청약 제한이 없는 혁신도시 등이 가을 분양대전 2라운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너힐즈 열기 넘는다"…강남 대전= 연휴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대림산업이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다. 전용면적 59~84㎡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르면 오는 23일 견본주택이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00만~4300만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다. 당초 5000만원 이상까지 전망됐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거절 부담이 있어서다.

올해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강동 고덕 그라시움'도 이달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데 총 4932가구 중 일반분양이 2023가구에 달한다. 고덕지구에서 가장 교통 여건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내 상가를 통해 직접 연결된다. 계획대로 9호선 연장선(고덕역)이 생기면 더블역세권으로 강남과 여의도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2500만원 아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실거주 수요층과 분양권 투자 수요가 몰려들 것이란 예측이 많다. 전용 84㎡ 기준으로 하면 8억원 정도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7월 강동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가 2400만원 가까운 평당 분양가에도 40대1에 육박하는 청약경쟁률이 나왔다"며 "고덕2단지는 이 일대 가장 알짜지역인 만큼 평당 2500만원 아래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경우 올해 강남 재건축 단지 경쟁률 신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유망단지 이달 러시= 수도권 유망 단지가 연휴 직후 연이어 쏟아진다. 일단 공급량부터가 어마어마하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총 59개 단지, 4만84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2만8136가구) 대비 72.3%나 많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되는 단지는 GS건설이 안산 고잔지구에 공급하는 '그랑시티자이'다. 시장정보업체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권 유망단지 1순위에 단골로 거론됐다. GS건설의 안산 데뷔작인데다 최고층(49층)에 아파트만 3728가구(총 7628가구)로 조성되는 만큼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할만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전세가율 '톱5' 지역인 의정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간만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추동파크'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용면적 59㎡부터 124㎡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1561가구가 공급된다. 녹지가 풍부한 '숲세권 아파트'로 축구장 100배, 약 71만㎡ 규모의 추동공원이 단지를 품고 있는 형태다. 자연친화 공간이 단지 주변 곳곳에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 곳에서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도 이달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분양시장 '스테디셀러'로 지난달 10만명 이상 몰렸던 동탄2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이 관전포인트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 153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2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신기록 경신 이어갈까= 올해 신규 분양 청약경쟁률 1~4위를 독식한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 사직동에 최상층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한 '아시아드코오롱하늘채'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66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84㎡A 436가구, 84㎡B 224가구 등 두가지 타입이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다. 아시아드대로와 월드컵대로 등 부산의 주요 대로변에 있어 자동차를 이용한 진출입도 쉽다.


대림산업은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1384가구 중 전용면적 59~84㎡, 8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하는 3853가구 규모의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꾸준한 인기' 세종 물량 잇따라 풀려= 세종에서 이달 주목할만한 물량이 쏟아진다. 동양건설산업은 추석 직후 '세종파라곤'을 분양한다. 강남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파라곤'의 첫 세종시 작품이다.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998가구로 이뤄져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고루 분포해 있다.


4-1생활권(반곡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가 1938가구 규모의 '세종 더샵 예미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도 4-1생활권 L2·M1 블록에서 '세종 캐슬앤파밀리에 2차' 1734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과 보성건설도 4-1생활권에서 각각 분양아파트 '리슈빌&수자인' 784가구, 10년 임대 41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는 올해 일시적 수급불균형 상황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청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집중됐다"면서 "계획도시로 물량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약 조건이 완화된 만큼 불법전매, 다운계약서 등 불법행위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