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허인회(29)가 '골프장 프로포즈'를 펼쳐 화제가 됐다는데….
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 직후 아내 육은채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2014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지난 5월 혼인신고를 마쳤고, 아직 결혼식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허인회는 프로포즈에 앞서 "그동안 제대로 된 고백을 한 차례도 못했다"며 쑥스러워 했다.
허인회가 바로 2014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골프토너먼트 우승 당시 28언더파 260타라는 JGTO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해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해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해 창설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2015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는 연장혈투 끝에 박효원(29)을 격파해 현역 군인 신분 최초의 프로대회 우승까지 일궈냈다.
지난 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8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 곧바로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공동 49위(이븐파 142타)에 포진해 일단 3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한 상황이다. 허인회는 "내년까지 열심히 투어에 전념해 2018년에는 아내에게 멋진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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