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필드로 돌아온다.
8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재활을 마치고, 다음달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무려 1년2개월 만의 복귀다. 세이프웨이오픈이 바로 10월13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이다.
일단 3개 대회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개막전에 이어 11월3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항공오픈에 출격하고, 12월1일에는 바하마로 이동해 타이거 우즈 재단이 호스트로 나서는 히어로월드챌린지를 소화한다. 우즈는 "캘리포니아와 터키, 바하마로 이어지는 여행이 기대된다"며 "아마도 재미있는 가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통산 79승을 쓸어 담은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지만 지금은 세계랭킹 711위로 전락한 시점이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골프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가 2012년 3승과 2013년 5승 등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지만 다시 허리 수술에 발목이 잡혔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이 마지막 우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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