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국제기구 등이 입주한 송도국제도시의 G타워가 이달 말이면 공실률이 0%가 된다. 2013년 5월 입주가 시작된 이후 3년 반 만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4번째 국제기구로 유치한 UN 거버넌스센터가 이달 중 입주하면 G타워 업무시설의 임대 사무공간이 모두 들어찬다.
인천경제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국제기구 및 금융기관 등이 잇달아 입주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G타워의 임대 사무공간 공실률은 6.03%로 줄었다가 지난달에는 1.28%가 됐다.
지난 2009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G타워 건립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었지만 송도국제도시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G타워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입주 시작 3년 반 만에 공실률이 0%가 된 것이다.
독특한 건물 형태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인 G타워는 UN 등 국제기구 유치 지원을 위해 총 사업비 1854억원을 들여 2013년 5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완공됐다.
G타워는 녹색(Green), 글로벌(Global), 성장(Growth)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글로벌 녹색성장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잘 상징하고 있다.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포함해 10개 국제기구,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을 포함해 총 39개 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8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특히 GCF 사무국이 늘어난 업무로 인해 약 140명을 증원할 계획이어서 상주 인원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G타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제는 꽉 차서 비어있는 공간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1층 콘코스홀을 쾌적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등 G타워의 효율적 운영과 가치 증대에 더욱 노력하겠"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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