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증명서 인터넷으로 발급·제출·보관하거나
등기우편 등 중요문서 샵메일로 송·수신 가능
내년 시범사업 후 2018년부터 상용화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진흥원이 중요한 문서를 등기우편 대신 인터넷으로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샵메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7일 인터넷진흥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공인전자주소 기반 전자문서 유통서비스(샵메일) 시범사업을 2017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샵메일은 등기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전자문서 송수신 서비스다.
샵메일(공인전자주소 서비스)은 전자문서를 유통할 때 송·수신자 본인 확인과 수·발신 여부 증명 등을 지원한다. 특히 전송구간과 메시지 저장 암호화 등 보안 기능을 제공, 등기우편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인터넷진흥원은 종이우편 배송 서비스를 전자화해 문서유통 과정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공공분야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샵메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으로 ▲e-Post Office Box 서비스 ▲샵메일 기반 문서유통 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내년 시범서비스 후 2018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e-Post office Box' 서비스는 졸업증명서, 시험성적표 등 발급처를 찾아 수령하고, 우편이나 방문으로 제출해야했던 종이증명서를 인터넷으로 발급부터 제출, 보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모델이다. 종이인쇄·배포 비용 등을 절감하고 국민 생활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샵메일 기반 문서유통 서비스'는 등기, 내용증명우편 등 우체국을 찾거나 집배원을 통해 수령했던 종이우편물을 공인전자주소서비스를 통해 전자적으로 전송받는 서비스다. 기존 1~3일 소요되던 문서유통시간을 6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우정서비스의 시공간적 한계를 크게 개선한 이번 시범 사업을 비롯해 건강검진결과 통보서비스에 샵메일을 도입하는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향후 모든 전자문서 서비스를 한곳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대국민 전자우편포털로 발전시켜 국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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