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편의점' CU새싹가게, 수익도 '쏠쏠'

CU새싹가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시행 중인 지역사회 자활사업 'CU새싹가게'가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새싹가게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자활?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CU새싹가게의 평균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평균 대비 22.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이 향상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점포수도 꾸준히 늘었다. 2010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정식 출범한 CU새싹가게는 지난달 말 기준 고양과 성남, 부천, 용인, 파주 등 9개 지역에서 총 16개가 운영 중이다. CU새싹가게의 영업이익은 전액 취약계층의 고용 지원금과 창업 자금으로 쓰여진다.

CU새싹가게는 BGF리테일이 철저한 상권조사 및 엄정한 출점전략 등을 통해 점포당 1억여원을 투자해 편의점을 발굴하면, 지역자활센터는 CU가맹계약(가입비 전액면제 등 각종 혜택 지원)을 맺고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점포 운영을 하는 방식이다.

CU새싹가게의 시초인 ‘CU함께여는가게’는 지난해 경기도 지역자활센터 특정감사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CU새싹가게를 통해 연간 취약계층 200여명을 고용하고, 자활창업자금 및 자산형성지원금이 15억원에 이르는 등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BGF리테일은 "향후 각 지역자활센터들과 연계해 ‘CU새싹가게’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가 재난 예방 및 긴급구호활동인 ‘BGF브릿지’을 비롯한 ‘BGF사랑의 물품 나누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