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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략 시동 건 화웨이…"중국산이라고 무시하다 큰 코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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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략 시동 건 화웨이…"중국산이라고 무시하다 큰 코 다쳐" 리차드 유 화웨이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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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중국 IT업체 화웨이가 국내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투인원 PC '메이트북', 중저가 스마트폰 'P9 라이트' 등을 국내에 출시했다.


◆화웨이, 누구냐 넌? = 화웨이는 지난 1987년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 사업가인 런정페이가 중국 선전에서 설립한 회사다. 주요 사업분야는 네트워크·통신장비 제조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화웨이는 빠르게 성장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에 무료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기술력을 키웠다. 현재 에릭슨, 시스코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화웨이는 통신장비에서 점차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세를 확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세계 3위로 성장했다.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韓 시장 진출 = 화웨이가 국내 컨슈머 시장에 본격 진입한 건 지난 달 10일. 당시 화웨이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하면서,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작으로 화웨이는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떨치기 위해 고객 체험 행사를 택했다. 화웨이는 지난 2일부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인원PC 메이트북의 성능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韓 공략 시동 건 화웨이…"중국산이라고 무시하다 큰 코 다쳐" 화웨이 메이트북


메이트북은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노트북의 생산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화웨이 최초 투인원PC로,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모델에 따라 최소 4기가바이트(GB)에서 최대 8GB 램, 용량은 128GB에서 256GB까지 지원한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했으며 12인치 IPS 멀티스크린에 무게는 640g이다. 6.9mm의 슬림한 두께와 디자인을 갖췄다.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가능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9시간의 업무 혹은 연속 인터넷 사용, 29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한 33.7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모델별로 가격은 88만9000원~129만9000원. 핵심 구성품인 메이트 키보드는 12만9000원, 메이트펜은 7만 9000원, 메이트독은 9만9000원이다. 저렴하다고 볼 수 없는 가격이나 성능 자체는 경쟁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 1일부터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P9 라이트'를 'Be Y(비와이)폰'이라는 이름으로 들여왔다. 이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 P9의 중저가 모델로, 5.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와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만 지원되는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다.


국내 출고가는 31만6800원(부가세 포함)이다. 6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을 받아 공짜에 구입 가능하다. 샌디스크 정품 64GB SD카드,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단말 박스 내 구성품 형태로 기본 제공한다.


지난해 말에는 LG유플러스에서 화웨이의 'Y6'를 출시한 바 있다. 15만원대 초저가폰으로 이 제품은 10만대 가까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 애플 쫓는 화웨이 = 화웨이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담당하는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74억위안(약 13조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6056만대를 달성했다.


상반기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1.4% 수준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500~600달러 대의 중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 P9과 P9 플러스는 전작 P8의 지난해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량 대비 120% 증가한 45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韓 공략 시동 건 화웨이…"중국산이라고 무시하다 큰 코 다쳐" KT가 출시한 비와이폰. 화웨이가 제작한 제품이다.


태블릿 시장의 성장도 거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화웨이는 출하량이 71%가 늘어난 220만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2.9%에서 5.6%로 올랐다.


IDC는 메이트북은 놀랄만한 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시장에서 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메이트북이 인기를 끌었다고 덧붙였다.


◆특허 1위…삼성과도 '맞짱' = 화웨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IT업체이기도 하다. 중국산 제품이라고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화웨이는 세계 지적재산권기구의 집계에서 2014년 3442건, 2015년 3898건의 특허를 신청해 2년 연속으로 특허신청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 5월 미국과 중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 화웨이는 미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자사 보유 4G 이동통신 관련 특허 11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현금 배상을 요구했다.


또 화웨이는 최근 미국 동부 텍사스 지방법원에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상대로 14개의 4세대(4G) LTE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는 2014년부터 T모바일에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계약을 요구했으나 계약 체결을 거부하고 협상을 중단해 소송을 제기하게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매출의 약 7분의 1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 구글, 삼성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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