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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퀀텀닷 vs OLED' 확실하게 갈린 TV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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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 TV 업체 "더 발전가능성있고, 8K TV에 적합"
OLED TV 업체 "완벽한 블랙, 얇고 인테리어에 적합한 제품"
삼성·LG 시장조사 경쟁도 치열


[베를린(독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퀀텀닷이냐,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냐.

향후 10년을 이끌 미래 TV 디스플레이 소재를 놓고 TV업계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 참가한 TV업체를 살펴보면, 퀀텀닷 혹은 올레드 TV를 미래를 이끌 제품으로 각자 채택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노선을 다르게 잡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LG전자는 올레드를 차세대 TV로 밀고 있다. IFA 전시장에 참석한 삼성과 LG 관계자들은 중국과 일본, 유럽 현지 업체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어떤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는지 살피는 모습이다.

[IFA 2016] '퀀텀닷 vs OLED' 확실하게 갈린 TV업계 독일 가전업체 그룬디히는 퀀텀닷 TV는 8K 제품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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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파 "OLED는 이미 출시된 제품, 퀀텀닷은 발전가능성 많아"=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Vestel). 이 업체는 올레드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이번엔 98형 8K 퀀텀닷 TV도 함께 전시했다.


베스텔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기존에 나온 제품들이지만 퀀텀닷 TV는 아직 더 발전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라며 "두 소재의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100인치 대에 가까운 TV엔 퀀텀닷을,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TV엔 올레드를 사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베스텔은 올해 10월께 올레드TV를 첫 출시하고 연말부터 안정적인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8K 퀀텀닷 TV의 경우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하이센스는 IFA에서 퀀텀닷 TV의 장점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하이센스는 자사의 퀀텀닷 TV 'ULED TV'를 전시하고, OLED TV와 비교해 색상 표현 등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는지 소개했다.


하이센스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는 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AUO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았다"고 전했다.


독일 가전업체 그룬디히(Grundig) 역시 베스텔과 바찬가지로 올레드와 퀀텀닷 TV를 동시에 전시했다. 그룬디히는 올레드 TV는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쯤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퀀텀닷 8K TV는 전시는 했지만 아직 판매 계획은 없다. 그룬디히 관계자는 "퀀텀닷 소재는 미래 TV를 위한 소재라 생각한다"며 "8K, 대형 TV에 특히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외에 TCL은 퀀텀닷 TV를 전시했으며 일본 파나소닉과 샤프 등은 올레드와 퀀텀닷을 동시에 전시했다.


[IFA 2016] '퀀텀닷 vs OLED' 확실하게 갈린 TV업계 스카이워스는 올레드TV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올레드파 "완벽한 블랙 매력…따라할 수 없는 가치" = 올레드 TV를 차세대 소재로 선택한 업체들은 올레드만의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 가전업체 '스카이워스'는 양면 올레드TV를 선보이고, "백라이트가 없는 올레드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더블 사이디드(Double Sid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스카이워스는 중국 TV 시장 점유율 1위(14.6%)업체로 올레드 TV를 생산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올레드TV 전시 앞에는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올레드 소재의 특성을 활용해 벽에 벽지처럼 붙은 TV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TV업체 창홍 역시 올레드TV에 주력하고 있다. 창홍 관계자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경우 가격이 높아 아직까지 적용하지 않았다"며 "만약 퀀텀닷이 대중화 되고 가격도 더 낮아진다면 따라가는 기업이 많을 것이고, 저희도 따라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IFA 2016] '퀀텀닷 vs OLED' 확실하게 갈린 TV업계 창홍 OLED TV


◇삼성·LG 시장조사 치열= 삼성, LG는 퀀텀닷과 올레드를 놓고 서로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장에서 상당 부분 공간을 할애해 퀀텀닷 소재에 대한 설명과 활용가능성, 올레드와의 차별화 등을 설명했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부터 대형 올레드터널을 조성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만큼 타 업체들이 어떤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는지, 같은 디스플레이로 얼마나 다른 제품을 만들었는지 관심이 많은 분위기다.


황정환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은 독일 현지업체 등 올레드TV를 채택한 업체들을 분주히 돌아봤다. 뢰베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TV 받침대를 삼각대로 바꾸고 금속성 프레임을 채택하는 등 명품 TV의 미래 디자인을 보여줬다. 황 전무는 올레드 TV를 채택한 뢰베의 TV를 살펴보고 "제품에 대한 평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중국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 일본 파나소닉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최신 트렌드 파악에 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나 퀀텀닷 중 하나의 소재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이제는 두 가지 소재를 골고루 채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결국은 시장에서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FA 2016] '퀀텀닷 vs OLED' 확실하게 갈린 TV업계 LG전자 시그니처 OLED TV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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