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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무산에 횡령 혐의까지…악재 겹친 이매진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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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연예기획사 이매진아시아가 청약 미달로 유상증자가 취소된 데 이어 전 대표 횡령 배임으로 매매정지까지 당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매진아시아는 변종은 전 사내이사 겸 최대주주를 총 25억원에 달하는 횡령ㆍ배임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거래소는 횡령ㆍ배임 혐의 발생과 관련해 재무적 손실 여부 등을 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이매진아시아의 매매를 전날 오후 5시34분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까지 정지키로 했다. 거래소는 횡령ㆍ배임혐의 등에 대한 공시 지연으로 이매진아시아에 대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도덕성과 경영투명성을 위해 고소를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에도 차질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매진아시아 관계자는 "과거의 변 전대표이사 횡령이 현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지만 향후 회사의 장기적인 경영 투명성을 위해 고소를 진행했다"며 "이번 소송 건으로로 인해 청호컴넷과 변 전대표와의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에 관한 변동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55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납입 대상자의 미청약으로 발행이 취소됐다. 유증 취소 공시가 나간 7월29일 5.18% 하락한 아시아이매진은 이 여파로 이튿날(8월1일) 17.41% 급락했다. 웰메이드예당에서 청호컴넷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4000~5000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잇따른 악재에 1일 2350원까지 하락했다. 실적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매진아시아는 2014년 6000만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올 상반기 7억8000만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유동근, 전인화, 오연서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2014년 웰메이드스타엠에서 웰메이드예당 상호를 변경했고 지난 5월 웰메이드예당에서 이매진아시아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와 함께 5월1일 변종은 외 1인에서 청호컴넷(8.94%)으로 최대주주도 변경됐다. 청호컴넷은 국내 상장사 가운에 유일한 ATM 제조 공급사로 홍채인식 ATM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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