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군의회(의장 김인정)는 제22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도군 겨울철 주요 소득작목인 대파, 배추의 하한가격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금년 10월에 주요 농산물 하한가격 결정시 대파는 생산비를 기준으로 현실화하여 평당 3,820원에서 7,000원으로, 배추의 경우는 평당 3,12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농산물 하한가격은 정부가 주요 농산물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하여 1998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가격 폭락 시 생산자를 보호하는 기준가격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의 하한가격은 3년 주기로 결정하고 있으며, 2013년 하한가격을 결정한 이래 현재까지 동결상태로 생산비에 비해 턱없이 낮아 농민들에겐 유명무실한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농업환경은 한미·한중 FTA 체결, 기후변화, 농촌의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위기감은 증폭되고, 특히 쌀소비량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쌀값 폭락이 예상되며, 채소값의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어 우리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매년 물가, 종자, 비료 등의 가격 상승, 인건비의 기준이 되는 최저시급 등의 상승으로 해마다 농업생산비는 증가하는 반면 농작물 수입은 감소하는 추세다.(2015년도 농가 경제조사 결과)
진도군의회에서는 이러한 어려운 농업 현실에서 지역 농민들의 염원을 담아 희망을 갖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 농식품부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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