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1일 삼성카드에 대해 자사주 매입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인 포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카드 전날 이사회에서 579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 71.9%를 제외한 유동주식수가 28.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주식수 대비로는 17.8%의 규모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의 배경은 자사주 매입이 장기적으로 그룹 지배구조 변화 및 삼성카드 자본효율화를 위한 전초전 성격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밸류에이션에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자사 주 매입 실시에 따른 펀더멘털 변화는 없지만 현재 낮은 PBR을 적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효율화 기대감만으로도 주주가치가 제고될 여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소액주주에게 매우 긍정적인 뉴스"라며 "큰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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