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소녀상철거는 정부가 결정한 문제 아닌 것으로 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소녀상을 철거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조 후보자가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이 "철거에 동의하느냐"고 질문하자 조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 한다"고 밝혔다.
또 "'1948년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김대중 전 대통령도 건국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건국이라는 용어를 사용 한다고 임시정부 법통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국회에서 국민의 의견을 듣고 함께 논의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도덕성, 역량, 자질 등에 대한 집중적인 검증이 이뤄졌다. 여당 의원들이 야당의 추경예산안 처리를 문제 삼아 불참한 가운데 야당 단독 참석으로 진행됐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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