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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스리랑카와 다목적어항 건설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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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스리랑카와 다목적어항 건설 추진키로 해양수산부는 30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들과 항만개발협력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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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스리랑카와 다목적 어항 건설을 위해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30일 콜롬보 현지에서 딜립 웨다르치 스리랑카 수산 및 수산자원개발부 정무장관과 가진 협의에서 스리랑카가 요청한 다목적 어항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연내 체결하고 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스리랑카는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내전으로 북부와 북서부 사회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돼 아직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다.

스리랑카 정부는 어민들의 빈곤을 퇴치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75억스리랑카루피, 한화로 약 590억원을 투자해 북서부와 북부지역의 우다푸와, 마다갈, 찰리, 델프섬 등 4곳에 다목적어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우리나라에 다목적 어항 개발 지원을 요청했었다.


해수부는 스리랑카 다목적어항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스리랑카 측이 우리나라 대외협력기금(EDCF)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목적어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이 설계나 시공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스리랑카는 최근 경제개발에 따른 인프라 수요가 연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정부도 다목적어항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양국간 우호 증진은 물론 엔지니어링 기업의 스리랑카 진출에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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