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전 4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타선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닉 에반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그 선두 두산(76승1무42패)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7위·52승3무62패)와의 홈경기에서 지명타자 에반스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 갈 길 바쁜 한화의 4연승 기회를 저지했다.
이날 두산 타선은 13안타 3홈런으로 맹타를 뿜어냈다. 에반스는 2홈런(시즌 20·21호)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3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1군 무대에 복귀하자마자 멀티포로 건재를 과시했다.
에반스는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팀 시즌 3호-리그 11호)을 기록했으며, 그 덕분에 두산은 역대 세 번째로 팀 56000루타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룩했다.
에반스는 경기 후 “(1군에) 빨리 등록해서 시합에 나가고 싶었다. 지난 몇 주 지켜보느라 괴로웠다. 복귀하자마자 홈런으로 팀 승리 기여해 의미가 있다. 이제 서른 경기 조금 안 남았는데 끝까지 마무리 잘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전 구단 홈런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시즌 초 힘들었었는데 그 때는 팀에서 ‘집에 가라’고 해도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2군에 있던 시간들이 큰 도움이 됐다. 다시 기회를 준 감독님과 1-2군 코칭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에반스가 부상 중에도 컨디션 조절 잘하며 좋은 타격을 해줬다. 에반스의 합류로 타선에 무게감이 실리게 돼 기쁘다. (오)재원이의 멋진 수비도 한몫을 했다”고 했다.
한편, 두산과 한화는 31일 선발투수로 각각 보우덴과 송은범을 내세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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