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전 4연승을 기록했다.
두산(76승1무42패)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52승3무62패)와의 홈경기에서 지명타자 닉 에반스의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승리한 두산은 지난 7월 31일 이후 한화전 4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최근 4연승 기회를 놓쳤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14승4패)가 됐다. 타선(13안타 3홈런)에서 에반스는 이날 2홈런(시즌 20·21호)포함,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냈다. 테이블세터 정근우(볼넷)와 이용규(사구)로 차례로 출루한 다음 얻은 1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우중간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1회말 곧바로 두산은 역전을 일궈냈다. 1사 후 오재원(볼넷), 민병헌(우익수 2루타), 김재환(볼넷)이 출루하며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에반스는 지난 13일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1군에 복귀하자마자 축포를 터뜨렸다. 1-2로 지고 있던 1회말 주자 2,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5구(직구 140㎞)째를 우익수 뒤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석 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에반스는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팀 시즌 3호-리그 11호)을 쳤다.
한화 대타 송광민은 2-4 지고 있던 5회초 2사 1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초구를 노려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한화는 계속된 1, 2루 기회를 살렸다. 로사리오는 우중간에 안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홈팀 두산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반스는 또 다시 홈런으로 두 점을 뽑았다. 6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좌익수 뒤쪽으로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이번에도 직구(137㎞)를 노렸다. 결국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점수는 6-4.
홈런 행진은 오재일이 계속 이어갔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재일은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우측 담장에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8회말 김재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포함 넉 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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