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출신 사장, 전무 유력 관측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복수의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려진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앞서 사장추진위원회(사추위)는 5~6명의 예비 후보군의 평판 조회를 진행, 총 2~3명의 최종 후보자를 추렸다.
이날 면접은 현대상선 출신인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과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해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높고, 회사 사정에 정통한 인물이다.
유창근 사장은 1986년 현대상선에 입사해 30년 넘게 해운업계에 종사한 인물로 현대상선 사장을 지냈다. 해외 영업, 컨테이너, 항만 부문에서 네트워크가 탄탄하다. 다만 현대상선의 경영 위기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송요익 전무는 동국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현대상선 컨테이너사업부문장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다. 유창근 사장에 비해서는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컨테이너 사업부문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채권단은 수일내로 내부 논의를 거쳐 신임 사장을 최종 결정하고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안으로는 CEO 인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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