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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禹·李 의혹' 동시다발 압수수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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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 처가 땅 사들인 넥슨코리아도 압수수색
특별감찰 누설 의혹 당사자 휴대전화 확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우병우·이석수 의혹 수사를 맡은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본격적인 물증 확보 작업에 착수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윤 고검장을 특별수사팀장에 임명한 지 6일 만이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29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이 소유한 정강 및 이 업체를 감사한 회계법인 사무실, 넥슨코리아 사무실과 서울지방경찰청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우 수석 가족이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포함됐다.

앞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 유용 및 우 수석 아들 복무특혜 의혹 관련 횡령,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주말을 이용해 특별감찰관실을 상대로 수사의뢰 경위 등을 파악한 검찰은 이날 정강의 자금흐름, 서울경찰청의 인사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을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 리스비용이나 통신비 등 생활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은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된 지 석 달 만에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또 우 수석은 공직자 재산등록 신고 내역에 개인 보유 차량이 전무함에도 주거지에는 개인 소유 차량 3대, 법인 및 리스차량 등 총 5대가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차량 등록 현황을 파악할 자료를 입수했다.

우 수석 의혹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처가 강남땅 거래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이 자녀들에게 상속한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1300억원대에 매입해 가산세 부담을 덜어줬다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해당 거래를 주선한 의혹을 받은 진경준 전 검사장(49·구속기소)에 대한 부실검증 의혹과 아울러 거래 수혜자에 해당하는 우 수석 측의 수뢰혐의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계 기관을 통해 정강의 자금흐름 등 재무상태를 파악할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이석수 특별감찰관 및 이 특별감찰관과 통화했던 언론사 기자의 휴대전화도 영장을 제시한 뒤 임의제출 받는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직무내용 누설 의혹 관련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감찰 범위 및 경과 등을 거론해 기밀을 유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별감찰관실의 감찰내역을 함께 확보해 문제의 통화내용이 직무내용의 범위에 포함되는지 살필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주 팀장 포함 검사 11명 등 30명 안팎 수사진용을 구축한 뒤 고소·고발, 수사의뢰 등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 의혹 과련 검찰이 확보한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지난 주말까지 고발인 조사를 이어갔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고발 상대방인 우 수석과 이 특별감찰관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 안팎에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두 갈래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속도가 일정 부분 균형을 이루리란 전망 등이 나온다. 검찰 압수수색 장소에 우 수석, 이 특별감찰관의 주거지는 나란히 포함되지 않았지만 의혹의 핵심 줄기 가운데 하나인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은 빠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동단계다. 압수수색은 수사의 기본으로 어느 쪽을 먼저 하느냐 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서 “(이날 압수수색 장소는)수사팀이 내부적으로 검토해 ‘일단’ 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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