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9일 정의당 예방은 포옹으로 시작됐다. 추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문 앞에서 서로 안아주며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추 대표와 심 대표는 이날 정의당 대표실에서 만난 자리에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와 관련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심 대표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청문회 합의 후 SNS를 통해 '꿀잠을 잤다'고 언급한 것을 전하며 "추 대표가 먼저 집권여당 정신을 확 깨어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추 대표는 "국민들은 폭염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고 나날이 살림 때문에 힘들어서 잠도 안와 불면의 밤을 보내는데 정치하는 사람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설마 꿀잠 주무시겠냐마는 야당끼리 공조해 민생 대변자, 민생 지킴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추 대표에 대해 세월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추 대표도 "우리도 100억 국민 모금을 한 뒤에 일본의 정신적 지주 동상을 철거해달라는 운동을 해볼까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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