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의 첫 행복주택이 201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진다.
남구 주안역 인근에 들어설 행복주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에게 112가구, 고령자·주거급여수급자에게 28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전용면적 16㎡와 29㎡ 두가지 평형이며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대학생은 전용면적에 따라 임대보증금 1264만원~2250만원, 월 임대료 6만4000원~11만4000원에 책정돼있고 사회초년생은 임대보증금 1339만원∼2383만원, 월 임대료 6만8000원∼12만1000원 선이다.
최대 거주기간은 6년이지만 대학생이 사회초년생·신혼부부가 되거나 사회초년생이 신혼부부가 될 경우 최장 10년으로 늘어난다.
입주자 편의시설로 작은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되고,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이 입주하는 세대에는 냉장고, 가스쿡탑, 책상이 기본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임대 계약이 진행 중인 주안역 행복주택은 청약률이 14.3:1을 기록했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임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인천에는 현재 총 6874가구의 행복주택이 계획돼있다.
남동구 서창2지구(680가구)와 남구 용마루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1500가구)가 착공했고 논현역 남광장 옆(50가구), 영종 A-2BL(99가구), 검단 AA-9(1952가구), 논현 2지구(412가구)에 사업계획승인이 난 상태다.
또 서구 가정지구(400가구), 대헌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300가구), 영종 A49(450가구) 지역이 추가로 확정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저렴한 주거비로 젊은 세대의 자산형성을 도와주고 젊은 계층의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학교나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자기개발, 가족친화 등을 위한 여가시간이 늘어나 생활의 만족도가 커지면서 행복주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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