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마을 영화제 통해 총 1887kWh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여름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서울 동대문구에 에너지 절약을 지혜롭게 실천한 주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를 통해 전력 총 1887kWh를 절감했다.
동대문구 ‘행복한 불끄기 마을영화제’는 전력 사용이 많은 5~9월 동안 매달 한번 저녁 8시 가정의 불을 끄고 밖으로 나와 야외에서 이웃과 영화를 보는 행사다.
올해는 ▲5월 제기동 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 ▲6월 제기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7월 휘경 주공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850여 명이 에너지 절약에 참여했다.
주민들은 영화 관람 뿐 아니라 ▲자전거 동력을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에너지 사진 전시회 ▲에너지히어로 포토존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쉽게 동참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달 26일과 29일에는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래미안아름숲 아파트, 제기 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에서 다음달 22일에는 이문2차 푸르지오 아파트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에너지 절약 그림 그리기 ·글짓기 대회, 새 박사 윤무부 교수 초청 강의 등이 마련된다.
박명찬 맑은환경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를 전한다”며 “자칫 잊기 쉬운 에너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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