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공원, 새샘공원, 텃골공원 등 3곳에 시범 설치 완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역내 공원 3곳에 반려동물 배변 봉투함을 시범 설치했다.
그동안 공원 내 반려동물 동반 시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로 주민 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두공원, 새샘공원, 텃골공원 등 배설물 방치가 가장 심한 3곳에 반려동물 배변 봉투함을 우선 설치했다.
작은 나무집처럼 생긴 배변봉투함은 안쪽에 일회용 위생봉투가 비치돼 이용객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배변 치우기를 귀찮아하거나 배변봉투를 잊고 공원을 방문한 이용객들도 배변봉투를 버리기 쉽게 쓰레기통을 옆에 설치해 배설물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이번 시범 설치가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경우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선 공원녹지과장은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라고 말할 만큼 이제 더불어 사는 반려동물 문화가 필요하다”며 “공원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변봉투함 사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규정상 동반한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는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반려동물 소유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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