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지난 23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엄태웅씨의 아내가 임신 초기이며 보도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다. 이로 인해 변호인의 선임 및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본건 관련하여 엄태웅씨와 확인한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며 "엄태웅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또한 고소인에 대해서 무고 및 공갈협박 등에 따른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엄태웅씨 본인도 매우 참담해 하고 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추측성 보도 및 취재는 쟁점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3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분당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엄태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지난달 15일 고소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수년간 선불금 관련 사기를 벌인데다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사기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6개월이나 지난 사건을 들추어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성폭행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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