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42)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이 상습적으로 수년간 선불금 관련 사기를 벌이고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A씨가 8000만원에 달하는 은행대출과 사채 등으로 인한 빚 독촉에 시달려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또 A씨는 2011년 12월부터 2년간 '마이낑'(선불금)으로 여러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선불금을 받고 잠적해 3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챙겼다.
법원은 A씨에게 지난 달 12일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해 현재 A씨는 구속 수감 중이다. A씨는 구속 수감 3일만에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서 A씨는 엄태웅이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 손님으로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는 23일 "엄태웅 관련 성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향후 경찰 측의 출석 요구가 있을 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A씨와 엄태웅을 소환해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한 후 성폭행·성매매 혐의는 물론 A씨의 무고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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