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팀 본선 진출…대상 '개나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직장인들의 동료애를 고취시키고 노사 화합을 기원하기 위한 '제7회 아시아경제 직장인 밴드 대회'의 대상은 삼성전자 직장인들로 구성된 개나리 팀에게 돌아갔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물빛무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개그맨 권영찬이 진행을 맡았고, 박용덕 티브이데일리 대표와 사랑과 평화의 기타리스트 최이철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최이철 심사위원은 경연을 앞두고 "자신있게 해달라"며 참가자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은 폭염이 채 가시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에는 싸우스포에게 돌아갔다. '왼손투수'라는 팀명을 가진 싸우스포는 이정현의 '와'를 자체 편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우수상에는 라운지 컬러와 CUD.B가 뽑혔다. 본선팀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라운지 컬러는 자작곡 'Good Afternoon'을, CUD.B는 미카(mika)의 'Grace kelly'를 연주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다른 6개팀에게도 인기 화합상이 수여됐다. 모노크롬과 박성태 밴드, 조나리전자음악단, 송파 뿐 아니라 갑작스런 폭우로 우천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두디밴드와 머라이언 밴드도 상을 받았다.
모노크롬은 레이디가가의 'Poker face'를, 박성태 밴드는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조나리전자음악단은 이선희의 '불꽃처럼'을 리메이크 해 선보였다. 송파는 자작곡 '아이러니'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대상을 차지한 개나리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Dani California'를 선보여 호응을 이끌었다. 개나리는 "즐기는데 목표를 두고 참가했는데 대상까지 받게돼 정말 기쁘다"며 "즐겁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심사위원이 좋게 봐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참가한 밴드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가족과 친구들, 일반 관람객 등 200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안전이 우려되며 남은 두팀이 공연을 끝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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