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망 재해 시민 대책위원회 진상 조사단, ▲안전 시스템 ▲시설·기술적 ▲고용인력 측면 대책 발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구의역 사망 재해 시민 대책위원회 진상 조사단은 안전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임 추궁에서 원인 규명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또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양 공사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전 업무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조사단은 이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전 시스템 ▲시설·기술적 ▲고용인력 측면에서의 대책을 발표했다.
안전 시스템 확보를 위해서는 책임 추궁에서 원인 규명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누구의 책임으로 몰지 말고 원인을 밝혀내 다시는 같은 안전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다. 또 정시 운행에서 안전 운행을 목표로 작업 수칙 및 각종 안전 매뉴얼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안전 인력과 현장 인력 등 부족한 인력 확보를 위해 양 공사를 통합할 필요가 있으며 유지관리와 직영화를 위한 유진메트로컴 재구조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시 지하철 노사민정 안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기술 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역무에서 안전 업무 지원 인력을 보충하고 센서 등 부품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 인력 측면에서는 안전 업무직 노동자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당장 정규직화가 어렵다면 빠른 시간 안에 정규직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승강장 안전문 관련 업무에 필요한 적정 인력을 산정해 2인 1조 작업이 가능하도록 적정 규모 인력 수를 연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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