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보급형 X파워 1위… 유일하게 15시간 이상 지속
삼성 갤럭시노트7, 애플 아이폰6S 플러스는 각각 6,7위
폰아레나 "X파워, 낮은 사양 때문에 배터리 소모 적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전자의 X파워가 가장 배터리가 오래 가는 스마트폰으로 꼽혔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자체적으로 배터리 효율을 조사한 결과 LG 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X파워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배터리 성능으로 유명한 샤오미의 레드미시리즈를 모두 제쳤다.
폰아레나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배터리 소모량에 맞게 자체 설계한 웹스크립트를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배터리 효율을 측정했다. 모든 기기의 화면 밝기는 200니트(nit)로 동일했다.
그 결과 X파워는 15시간 18분 동안 배터리가 지속돼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출시 당시 밝힌 '한 번 충전으로 이틀 사용 가능'이란 정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엣지 모델보다 두 배 이상인 수치였다.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6S 플러스도 앞질렀다.
X파워는 지난달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지원하며 5.3인치 IPS 디스플레이에 1280x720 해상도를 채택했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1.3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5기가바이트(GB) 램, 16GB 저장용량을 탑재했다. 4100밀리암페어아워(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으며 퀄컴 퀵차지 2.0을 적용해 약 2배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폰아레나는 X파워의 다소 낮은 사양과 높은 배터리 용량이 1위를 기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레드미3S는 13시간39분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액티브와 갤럭시노트7은 각각 5위(11시간2분), 6위(9시간49분)를 기록했다. 아이폰6S 플러스는 9시간11분으로 7위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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