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인구 비율 높은 가리봉동, 구로4동에 1명씩 배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상반기 시범 운영한 다문화 여성 민원안내 통역 도우미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구로구는 결혼이주 여성 일자리 창출과 외국 민원인 편의 도모를 위해 지난 1월 외국어가 능통한 다문화 여성을 민원 안내 통역 도우미로 가리봉동과 구로4동에 각각 배치했다.
가리봉동과 구로4동은 다문화 인구 비율이 높은 동이다. 그만큼 외국인 방문 민원 처리 건수가 많다. 그러나 한국 민원 처리 절차나 용어에 대해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동주민센터의 문턱은 높다.
이런 외국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된 다문화 여성 민원 안내 통역 도우미를 통해 처리된 민원 건수는 상반기 3060여건에 이른다.
공공근로 방식으로 하루 5시간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통역 요원들은 한국어가 낯선 외국인들에게 신고서 작성 등의 행정절차 및 주요 기관 위치 설명, 행정 정보, 생활 불편 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팩스·복사 등의 실질적인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내 도우미들은 구로다문화과정지원센터 통번역 이중 언어 과정도 수료했다.
가리봉동에 배치된 민원안내 통역 도우미 궁화씨는 “언어문제로 행정처리가 막막했는데 통역 서비스로 일을 신속,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은 다문화 여성과 민원인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