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뭄에 대비 사전대책 총력

"최근 2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1%, 저수율은 평년 대비 72% "
"수준 으로 무강우 시 금주 중 '가뭄주의단계' 진입 전망"

[아시아경제 김태인 기자]전라북도는 한달여 간 지속되고 있는 폭염과 무강우로 인해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을 우려하면서, 농작물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뭄극복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전북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61% 수준인 587mm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저수지 저수량이 평년 대비 72%인 377백만톤 수준으로 금주 중 가뭄위기경보 수준 상 “가뭄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지의 저수량은 377백만톤(저수율 54.9%) 가량으로 금년 본답급수가 완료되는 9월 20일까지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천수답 및 밭 등 수리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농경지 등에서 가뭄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키로 하고, 14개 시·군과 농어촌공사에 공문을 보내 지역별 상황에 맞춰 가뭄에 적극 대응해 줄 것과 관계기관 협조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뭄대응태세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는 앞으로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게 됨에 따라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또 지역별 가뭄현황 모니터링 및 가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고,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 실시 및 가뭄발생 우려지역의 항구대책 마련을 위한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 국가예산의 조속한 교부 요청 및 신속한 사업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현황을 감안한 기존 관정·양수장을 이용한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 제한급수, 말단부 퇴수활용 공급, 하천유지용수 방류 최소화 등 저수지 저수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및 무강우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업인의 마음으로 가뭄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뭄대비를 위한 국가예산이 조속히 교부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각종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가뭄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