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화 바꿀 수 있는 은행도 KEB하나은행에서 신한, 우리, 국민으로 늘려…연내 시행 목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링깃화, 루블화, 루피화, 동화 등 은행 지점에서 바꾸기 어려웠던 외국 화폐들도 인터넷 신청을 통해 공항에서 바꿀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또 외국 동전을 바꿀 수 있는 은행이 KEB하나은행에서 신한, 우리, 국민은행으로 확대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외화 환전서비스 개선을 골자로 하는 '외환거래 국민 편의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인터넷으로 환전신청이 가능한 통화종류를 4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터넷 신청 후 공황 점포에서 바꿀 수 있는 통화 종류는 KEB하나은행이 44개로 제일 많다. 신한은행이 19개, 우리은행은 13개다. 금감원은 이를 43~44개로 늘릴 계획이다.
은행 영업점에서 받을 수 있는 통화종류도 확대한다. 현재 인터넷 환전신청 후 일선 지점에서 수령이 가능한 통화종류는 기업은행 6개, 농협은행 4개다. 금감원은 이를 각각 17개, 1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 동전을 환전할 수 있는 은행도 늘어난다. 현재 KEB하나은행만이 미달러화, 엔화, 유로화,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 홍콩달러, 호주달러, 영국파운드화에 한해 주화를 환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신한과 우리은행 국민은행도 전 영업점에서 6개통화(미달러화, 엔화, 유로화,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 홍콩달러)에 대해 동전도 환전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이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도록 은행별로 할인율과 환전 가능한 통화 종류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만들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은행별로 할인율과 환전 가능한 통화종류를 비교 게시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구하기 어려운 외국통화를 인터넷 신청후 공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와 외국주화 환전은행 확대 등은 올해 말(10~12월)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환전수수료 할인율 비교시스템은 내년 1분기를 시행 목표로 두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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