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제품력에 대기업 유통 노하우 더해 '시너지'
연내 매장 30개로 확대, 온라인몰 판매도 시작할 계획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리브영이 지난 5월 출시한 지역 특화 브랜드 리얼의 성장세가 거세다.
올리브영은 리얼 매출이 론칭 100일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취급 매장을 30개까지 확대하고, 온라인숍 판매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리얼은 ‘우리 지역 자원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귀한 진심을 담은 상품’을 콘셉트로 하는 지역 강소기업의 상품에만 부여되는 공동 브랜드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CJ그룹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즐거운 동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리얼 상품 14종을 명동중앙점과 부산서면중앙점, 대구동성로점, 대전둔산점 등 전국 8개 주요 매장에 출시했다.
리얼 브랜드의 이번 성과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협업을 통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상품 선정 단계부터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가 함께 참여해 강소기업의 우수한 제품력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차별화 포인트를 개발한 이유에서다.
가장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인 제품은 한솔생명과학(경기도 소재)의 ‘셀린저 쥬시 프루티’, ‘셀린저 퓨어베이비’ 등 드레스 퍼퓸 6종이다. 한솔생명과학은 이러한 매출 성과 및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올리브영과 함께 제품 기능 및 패키지를 보완해 ‘셀린저 클렌징 라인 4종’을 오는 9월 리뉴얼 출시한다.
케이티에이치아시아의 ‘산양유 엠보 누드겔 에센스팩’ 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오는 9월에는 ‘코코넛 오일겔 마스크팩’을 출시한다.
선보경 CJ올리브네트웍스 상품본부장은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다양한 상품들이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며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산업 전반의 긍정적인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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