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금호타이어는 네덜란드 잔부르트에서 열린 '마스터스 F3' 대회에 올해로 15년째 공식타이어로 선정돼 대회 참가 차량 전체에 제품을 독점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스터스 F3 대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월드챔피언십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전 세계 F3 챔피언십의 최상위권 팀과 선수들이 참가하고 경기당 평균 4만5000여명의 관중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대회다. 모터스포츠 최고 클래스인 F1 그랑프리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코스이자 등용문으로 미하엘 슈마허, 미카 하키넨, 넬슨 피케 같은 전설적인 드라이버들도 F3 출신이다.
금호타이어는 2002년 이 대회 공식타이어 업체로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대의 참가 차량 전체에 레이싱 타이어인 '엑스타(ECSTA)' S700, W700이 전량 유상 공급했다. 지속적인 F3 대회 참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 F1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유럽 현지의 우수 딜러들을 초청해 경기 참관과 더불어 제품 설명회를 포함한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딜러들과의 유대 강화는 물론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태 금호타이어 연구기획담당 상무는 "세계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15년간 공식타이어로 선정됐다는 사실은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며 "레이싱 타이어 명가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타이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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