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0.45% 상승폭 가장 커…강남구, 개포3단지 분양승인에 상승세 회복
전세시장 '안정세'…"재건축 저가매물 출시·위례신도시로 수요분산 영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개포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스)가 일반분양을 시작하면서 강남 재건축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마포와 강북일대에서도 저금리를 지렛대 삼아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강동구가 사업설명회를 앞둔 둔촌주공에 매매수요가 몰리면서 0.45% 올랐다. 이어 강남구(0.24%), 마포구(0.24%), 강북구(0.21%), 강서구(0.21%), 종로구(0.20%), 서초구(0.18%), 양천구(0.1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주공3단지 분양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이 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거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과 투자수요가 겹치면서 각각 0.05%, 0.03%씩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17%), 중동(0.13%), 동탄(0.10%), 분당(0.04%), 일산(0.04%), 평촌(0.04%),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시(0.18%), 고양시(0.09%), 의정부시(0.05%), 시흥시(0.04%), 화성시(0.04%), 인천(0.03%), 남양주시(0.03%) 순으로 오른 반면 이천(-0.05%), 용인(-0.01%)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대규모 입주와 재건축 단지의 저가매물 등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이 0.04%,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은 중구(0.36%), 강서구(0.26%), 서대문구(0.16%), 구로구(0.14%), 마포구(0.13%), 성북구(0.11%), 은평구(0.11%), 강북구(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청구e편한세상, 충무로4가 남산센트럴자이 등이 1000만원~2500만원 가량 상승했는데. 전세매물이 귀해 오른 가격에 계약이 바로 이뤄지고 있다.
금천구(-0.10%), 강동구(-0.08%), 강남(-0.05%), 송파구(-0.05%)는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이중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면서, 송파·강남구는 위례신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9%), 중동(0.04%), 일산(0.02%), 분당(0.01%)은 상승한 반면 전세수요가 뜸한 평촌(-0.06%)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시(0.10%), 파주시(0.09%), 의정부시(0.07%), 남양주시(0.07%), 안산시(0.06%), 시흥시(0.05%), 화성시(0.04%)는 오른 반면 이천시(-0.24%), 하남시(-0.08%), 김포(-0.07%)는 값이 떨어졌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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