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 성수기를 앞두면서 분양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8월 세번째 주말을 맞는 19일, 전국에서는 견본주택 12곳에서 개관한다. 막바지 피서 인파까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신주거지역으로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던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져 하반기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늘 개관하는 견본주택 가운데서는 우선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눈길을 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총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집단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첫 단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보증 심사 강화로 분양가가 낮춰지면서 분양심사승인 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계약자가 전체 분양금의 10%, 중도금 60%, 잔금 30%를 납부하는 조건으로, 초기 자금부담이 크다는 점이 변수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전용 59~158㎡, 총 132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69가구다.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과 구룡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는 역세권 단지다. 또 교육으로 유명한 강남 8학군에 위치한 만큼 개포 초ㆍ중ㆍ고, 개원초, 대청중, 경기여고교 등이 단지 인접해 있다. 대치동학원가도 대중교통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개포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 삼성병원, CGV강남점, 코엑스몰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마련된다.
두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 1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북한산 두산위브'도 분양이 시작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12개동, 전용 59~118㎡, 총 49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 분양은 228가구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잇고, 성산대교와 북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서울 내부순환도로도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홍은ㆍ홍제ㆍ인왕초, 홍은ㆍ정원여중, 명지ㆍ충암고, 상명ㆍ명지대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인왕시장, 이마트 응암점 등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은평구 대조동 2-40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신주거지역으로 떠오르는 다산신도시에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 역시 관심 단지 중 하나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진건읍 배양리 일원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뛰어난 교통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이 들어서는 지금지구 B-5블록은 강변북로 진입로에 인접해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11개동, 전용 76ㆍ84㎡, 총 1261가구로 구성된다. 희소가치가 높은 중소형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교육특화단지로 유명한 반도건설은 앞서 동탄2와 김포한강 신도시에서 선보였던 '별동학습관'을 다산신도시 최초로 선보이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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