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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KG이니시스, PG 수익성 하락·M&A 리스크에 단기 불확실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9일 KG이니시스에 대해 2017년 EPS(주당순이익)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14.3%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G 축소에 따른 이익 성장성 둔화, M&A(인수합병) 추진에 따른 재무 리스크 상승을 반영해 KG이니시스의 별도기준 2017년 EPS를 9.1% 하향한다"며 "그러나 결제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과 KG이니시스의 견조한 시장 점유율, 택배 사업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존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KG이니시스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햇으나 PG거래액은 여전히 시장확대에 힘입어 연간 2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장 경쟁과 신용카드사 수수료 원가 인상으로 PG마진이 축소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개별 카드사와 수수료율 조정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하나, 궁극적으로는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수익성 개선의 키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룹사의 M&A는 리스크다. KG그룹의 한국 맥도날드 인수가 확정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 부담, 경쟁이 치열한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의 운영 리스크, 결제 사업 본업과의 제한적인 시너지 등으로 KG이니시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맥도날드의 인수전에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높다고 평가되는 CJ 그룹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마스터프랜차이즈 수수료 협상에 따라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택배사업부 적자는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왔던 택배 사업의 순손실은 2분기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 감소하며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는 2분기 쿠팡, 예스24 등 대형 화주들을 확보하며 사업 구조를 개선시킨 결과"라면서 "추가적인 대형 화주 확보를 통해 점진적인 적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매각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택배 사업에 대한 리스크는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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