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우수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시행한 '씨랩(C-Lab)'의 지원을 받은 기업 '스케치온'이 올림픽 현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스케치온은 자사의 스킨 프린터 '프링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다. 스케치온은 리우올림픽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스킨프린터와 갤럭시 노트를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일회용 문신을 새겨줘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월 씨랩 3기 기업으로 선발된 스케치온은 6개월간 육성 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 7월 졸업했다. 프로그램 기간동안 사무공간·투자·교육 등 지원을 받아 창업 6개월 만에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해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벤처투자 등을 통해 집중적인 멘토링을 받았고, 이번에 올림픽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케치온과 함께 이벤트를 기획했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스케치온 제품을 함께 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케치온' 외에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씨랩을 졸업한 기업들이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포츠화를 만드는 '솔티드벤처'는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 투자금액의 2배가 넘는 6만 달러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졸업 기업인 '손과 발'은 지난 11일 공영 홈쇼핑을 통해 자사의 젤네일 패키지를 판매해 1회 방송에 준비한 1600세트를 모두 판매했다.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케치온과 솔티드벤처 등 C-Lab 졸업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조경제 모델을 해외에 전파하는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졸업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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