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기업이 함께 인재를 키우는 일학습병행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참여 희망기업과 학교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기계공고를 방문해 학생, 교사,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능력중심으로 채용문화를 바꾸고 직업교육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식 도제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로, 이 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2~3일은 수업을 받고, 나머지는 회사(천일엔지니어링)에서 근무하며 이론을 접목하는 식으로 업무를 배운다.
박 대통령은 "학교 뿐 아니라 기업에서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기 때문에 졸업하는 시점에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청년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술인들이 졸업후 기업현장에서 능력에 걸맞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도제식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부품업체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확산되는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학생은 반드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고, 청년일자리를 넓혀 고용률을 높이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재 60개인 도제학교를 내년에는 200개까지 확대하고 분야도 공업계열에서 상업, IT분야로 확대해 대다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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