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CFDA 국가급 시험소중 하나인 광동성 의료기기 시험소(소장: 李?松, 리웨이송)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업체의 중국 진출 시 길게는 2~3년씩 걸리는 인증획득 기간과, 제품의 허가를 위한 시험검사용 의료기기의 통관지연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서는 중국 식약처인 CFDA의 허가를 득해야 한다. 또 관련 시험검사 및 기술문서 심사를 자국 기관을 통해야만 가능하다.
KTL은 이번 광동성 의료기기 시험소와의 업무 협약으로 CFDA 허가와 관련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 인력을 KTL에 상주시켜 패스트 트랙으로 한국에서 시험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3년 이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연평균 약 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까지 382억 달러의 시장 규모가 예측된다.
이원복 원장은 "그간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중국 CFDA 인?허가 획득과 중국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수출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국내 최다인 전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CFDA 지정 시험검사기관인 산동성 의료기기 시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