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와 힘을 모아 정권교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올해 더 김 전 대통령이 그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방식이든 (안 전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낼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서 안 전 상임공동대표와 만나 문 전 대표의 네팔방문과 안 전 대표의 미국 방문 등을 주제로 간단하게 환담을 나눴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가 야권 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라는 기자들의 언급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야권이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들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추도식과 관련해 "매년 추도식을 할 때마다 그립다"면서 "올해는 특히 더 그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는 과정에서 정말 탄압을 많이 받았다"면서 "옥고도 여러 번 겪고 해외 망명도 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는데도 집권한 뒤 일체 정치 보복 없이 상대방을 다 끌어안는 정치를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네편내편 나누는 편가리기 정치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멍들게 하고 국민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면서 "이럴 때 김 전 대통령의 통합의 정치와 그 정신이 간절하게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