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를 이용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김탁환 작가의 소설 ‘거짓말이다’를 추천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대권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문 전 대표는 8일 “김탁환 새 소설 ‘거짓말이다’를 무더위와 함께 할 소설로 강추한다”면서 “특히 세월호조사특위 연장에 반대하는 새누리당과 청와대 분들게 꼭 권하고 싶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세월호 특별조사기간 연장과 관련한 현안 처리를 새누리당에 요구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문 전 대표가 권유한 이 책은 최근 김탁환 소설가가 내놓은 새 소설로, 김 작가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팟캐스트 방송 ‘415의 목소리’에 참여하던 중 고 김관홍 잠수사를 만나면서 그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기록한 르포르타주다.
김관홍씨의 증언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그를 모델로 한 잠수사 ‘나경수’가 사고 해역에서 겪는 일들을 진술한다. 이 과정에서 동료 잠수사들의 생활과 주변의 왜곡된 시선, 진실규명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유족들의 아픔도 담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최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콘서트와 매천 황현 선생 생가 방문 등의 행보를 보였으며, 현재는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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