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 1위 기업도 삼성그룹 계열사였는데 삼성SDI의 적자규모가 가장 컸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보통주권 상장법인 593사 가운데 79개사를 제외한 514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14조819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12조8773억원) 대비 15.08% 성장했다. 한국전력공사는 6조3098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4조3278억원) 증가율은 45.80%를 기록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1042억원으로 7.03% 감소했다,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가운데 SK이노베이션, 기아자동차, 롯데케미칼, S-Oil, LG전자, 한화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이노베이션은 1조96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34% 늘어났다. 롯데케미칼도 1조1675억원으로 전년보다 42.77% 증가했고, LG전자는 1조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39%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분석대상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영업손실이 가장 큰 기업은 757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SDI였다. 이밖에 현대상선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4169억원, 277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한진해운 역시 344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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