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태양광발전사업을 전국산업단지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 2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산단공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산단공이 민간 태양광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 산업단지 내 공장 및 유휴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산단공에서는 기업규모와 일조량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으로 김해 및 창원 산업단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2013년까지 8.5MW, 2014년에는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영역을 확대해 태양광발전 시설 12.5MW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에는 전국산업단지로 확대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선정된 2개의 컨소시엄(SPC)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12MW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국 산업단지내 태양광 설비 12MW를 설치할 경우 환경적인 측면으로 연간 이산화탄소(CO2) 11,840t, 유류는 3,670t 절감, 19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체효과를 낼 수 있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가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제조업의 터전인 산업단지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산업단지가 온실가스 배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녹색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태양광설치 사업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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