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됨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내린 6893.9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58% 하락한 1만676.6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83% 떨어진 4460.4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도 0.74% 내려 3024.1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영국 통계청의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 등 브렉시트 직후의 영국 경제 지표와 미국의 경제지표 공개를 앞두고 하락 출발했다.
런던 증시의 경우 7월 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브렉시트 이후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마이너스로 출발한 이후 하락세로 마감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파리 증시의 경우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보합권까지 올랐으나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도미ㅕㄴ서 떨어졌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 대비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1.7% 떨어졌고, 르노와 PSA그룹도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